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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 일본의 김태희 ‘이시하라 사토미’ 주연

by 엘라플로라 2023. 2. 22.

오늘은 처음 가져온 일본 작품 리뷰입니다. 바로 <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입니다. 제목이 참 일본스럽기도 하고 길기도 합니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기가 참 어려운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일본 화장품과 패션 등에 관심이 많았어서 일본 잡지를 많이 보았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몇몇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 되었었습니다.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왓챠 플레이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참 유쾌하고 재미있게 봐서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서 제가 소개해 드린 영화류가 그러하듯 여주인공의 패션, 멋지거나 영감 받을 만한 인테리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나 시대적인 배경을 지닌 이런 작품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수수하지만 굉장해는 스토리 전개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일본의 김태희급이라는 이시하라 사토미를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여성들이 되고 싶은 얼굴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연기도 잘한다는 평도 많습니다.




1.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기본 정보


NTV에서 2016년 방영된 작품으로 10부작 + 번외 편으로 제작 및 방영되었습니다. 동명 소설 원작이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에 보게 되었는데 몇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아서 비교적 최근 방영된 작품으로 여겼는데 생각보다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언급한 대로 여주인공 이시하라 사토미가 코노 에츠코 역을 맡아서 연기했고 스다 마사키라는 배우가 남자 주인공을 맡긴 했으나 사실상 주연보다는 주조연 정도로 코노 에츠코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은 정말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스토리로 세분화된 드라마나 영화 주제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뻔한 스토리들이나 주제를 갖춘 드라마 또는 영화는 많이 사라졌으나 조금 더 다양한 취향과 계층을 만족시킬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또 이야기가 새었는데 어쨌든 일본 탑 여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절반 이상은 먹고 가는 작품이고 패션 잡지사에 취업하고 싶어 했고 결국은 일하게 되는 만큼 주인공 코노 에츠코의  패션 또한 볼거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에르메스의 스카프 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그 에르메스 맞습니다. 에르메스가 가방뿐만 아니라 실크 스카프로 정말 유명한 브랜드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다양한 종류의 스카프가 나오는데 트윌리, 가브로쉬, 까레 등으로 형형색색의 실크 스카프가 유명 예술 작가와 콜라보레이션 해서 매 시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 에르메스의 실크 스카프를 이용한 패션을 코노 에츠코가 매회 선보입니다. 보고 있다 보면 세련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다양한 연출을 하니 다음에 꼭 저렇게 해봐야지 싶다가도 늘 목에만 두르기는 하지만 여행 가서라도 꼭 시도해보고 싶은 연출들이 종종 나옵니다. 수수하지만 굉장해라는 문구가 익숙하신 분들도 종종 있으실 것 같은데 부산에서 유명한 체인 카레집으로 몇 군데 지점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 드라마를 보시고 지으신 게 아닐까 짐작해 보았습니다. 일드인 만큼 정보가 많지 않은 게 아쉬운 점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교열걸 이런 식으로 이름 붙이는 게 일본식인 것 같은데 교열작업을 하는 하나의 직업으로 잡지사에서 일하는 에츠코가 소설이나 글의 초본이 작가로부터 들어오거든 글자 및 오타 교정은 물론이고 사실 관계 여부나 원인과 결과가 맞는지까지 체크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왜 화려한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는 코노 에츠코가 패션 업무를 하지 않고 글자 교정을 하는 교열걸로 불리는지 한 번 봐보시기 바랍니다.

2.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줄거리


코노 에츠코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 잡지 랏시를 정말 사랑한 열성팬이었습니다. 그래서 랏시와 패션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었고 자신의 방을 도배해 둘 정도였으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꿈의 직업이 랏시의 편집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시던 차에 7번째 만에 합격 통보를 받게 됩니다. 꿈에 그리던 일을 하게 된 코노 에츠코는 설레는 마음으로 패션 잡지 랏시를 출판하는 회사인 경범사로 출근합니다. 그런데 합격한 것은 맞으나 발령이 난 소속은 패션지 랏시의 편집부가 아닌 교열부!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코노 에츠코는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경범사에 출근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언젠가 꼭 랏시의 편집부로 이동할 수 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주어진 교열일에 충실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바로 이 경범사의 교열부에서 일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코노 에츠코가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코노 에츠코는 본인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교열하는 작품의 작가와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그 와중에 멋진 연하남을 만나 사랑도 하고 선망하는 랏시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는 과거 촌스럽던 후배와 친분이 생기기도 하는 등 밝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교열일을 하는 코노 에츠코에게 긍정적인 성격과 더불어 발랄하고 유쾌하게 보이게 해주는 패션등을 보다 보면 절로 이 일본 드라마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멋있게 해내고 마는 코노 에츠코를 보고 있자면 지금 현재 본인의 위치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더라도 주어진 일을 진심을 다해 잘하다 보면 기회는 오게 되어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이게 맞는 진정한 다른 기회를 마주할 수 있구나라는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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