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끝은 춥지만 제가 있는 남부 지방은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여행을 가고 싶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의 로망 여행지는 남프랑스 여행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면서도 각각의 특색을 지닌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들을 여행하는 것. 전 세계인에게도 버킷 리스트 여행 중 하나 이기도 하는데 지금 당장 떠나지는 못하지만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서 미래의 여행을 상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매직 인 더 문라이트>입니다.
1. 매직 인 더 문라이트 (Magic in the moonlight) 기본 정보
제목만으로도 신비하면서도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은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유명한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입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우디 앨런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은 미드나잇 인 파리 일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은 여자분들이 파리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함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정말 여러 번 본 영화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이후 우디 앨런의 작품들이 보통 도시가 제목으로 들어간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미드나잇 인 파리, 로마 위드 러브, 레이니데이 인 뉴욕 등이며 이 외에도 대표적인 도시 들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종종 카메오로 출연하길 즐기기도 합니다. 어쨌든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계절을 느끼기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조금 난해하다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몰입이 되거나 엄청 공감 가는 내용의 영화라기보다는 우디 앨런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내용은 아니니 편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주연은 그 유명한 콜린 퍼스! 워낙 유명한 영국 대표 명배우지만 킹스맨의 그 배우라고 한다면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자 주인공 역시 너무나 유명한 엠마 스톤. 라라랜드의 여주인공이었죠. 두 배우를 좋아하지만 사실 둘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스토리의 흐름상 엄청 매치가 잘 되는 커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연기력이 엄청 필요한 장르의 영화도 아닌지라 둘의 연기력을 평가할 만큼의 임팩트는 없는 게 사실입니다. 개봉한 지는 벌써 2014년 작품으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영상을 보면 전혀 9년의 시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영화 제목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대사들과 남프랑스의 정취에 취하게 될 뿐입니다. 다소 잔잔잔하다면 잔잔하고 두 번 이상 본 것 같은데도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임팩트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영상이나 음악이 아름답고 흥미로운 영화이므로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볼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저 역시 유일하게 스토리가 기억이 안 나지만 영상미로 또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줄거리
시대 배경은 1920년대 남프랑스. 그 시대를 사로잡은 중국인 출신의 마술사인 웨이링 수.(콜린 퍼스 역) 그는 엄청난 명성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술 공연을 펼칩니다. 마술사 역을 할 때는 웨이링 수로 명성을 날리지만 본명은 스탠리. 그리고 그의 현실적인 연인인 올리비아가 있습니다. 스탠리 역시 마술사임에도 냉철하고 현실적이어서 본인이 직접 보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면 절대 믿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런 그에게 절친한 동료 하워드는 유명한 심령술사가 있다며 그녀의 존재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유명한 심령술사는 엠마 스톤이 연기흔 미모의 여성 소피입니다. 소피는 남부에서 휴양 중인 유명하고 부유한 귀족가문 카트리지 가문과 밀접해 있는데 바로 이 카트리지 가문의 상속자와 연인이기 때문입니다. 소피는 이 카트리지 가문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녀에게 연구소를 차려주려고 하며 상속자인 브라이스는 청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워드는 이 사실을 스탠리에게 이야기해 주며 자네가 이 소피라는 심령술사의 정체를 알려달라며 부탁하게 되고 냉철한 스탠리는 곧장 소피가 있는 남프랑스로 가게 됩니다. 그녀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우연을 가장하여 그녀와 카트리지 가문에 접근한 스탠리는 틈만 나면 그녀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을 찾아내려 합니다. 하지만 소피는 유명한 심령술사답게 스탠리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아맞히며 스탠리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심지어 자신의 이모에게 있었던 일까지 맞춰내자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소피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되고 오히려 소피가 먼저 본인의 감정을 느끼고 스탠리에게 고백을 하게 됩니다. 스탠리는 본인은 냉철하며 연인인 올리비아도 있고 단순히 소피와 시간을 한동안 함께 했기에 느껴지는 감정일 뿐, 본인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고 되뇝니다. 그리고 귀족가문이자 부유한 브라이스를 선택하라고 그녀의 마음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심령술은 믿게 되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에 소피가 자신과 이모의 과거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동료 하워드와 함께 사기를 쳤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워드는 늘 자기보다 뛰어난 마술사 웨이링 수를 골탕 먹이고 싶었고 소피는 돈이 필요했기에 합의 하에 그를 속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가짜 심령술사였던 것. 그렇게 화가 난 스탠리는 퇴원한 이모와 함께 이야기를 하던 중 소피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고 결국 그녀에게 가서 고백합니다. 하지만 매몰차게 돌아섰던 그에게 소피가 다시 돌아갈 이유가 없었기에 ( 이미 브라이스라는 약혼자가 있는 상황) 이번엔 그녀가 퇴짜를 놓습니다. 서로에게 고백했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서로 어긋나는 둘은 과연 연인으로 함께 하게 될지, 아니면 어긋난 타이밍으로 결국은 함께 하지 못하게 될지 아름다운 남프랑스를 감상하시면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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